<< 내가 읽은 좋은 詩 >> 송 정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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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7-02-17 14:33 조회57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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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 詩集5
                    송정란

육탈이 되고 남은 뼈에 영혼이 깃든다고 했던가, 분쇄기에 곱게 갈려 물에 스며들었을 그의 영혼은 어디에 있는 것인가, 샘터 파랑새 극장에서 죽은 이의 유작시遺作詩 낭송을 들으며 저 시詩들이 이제 그의 뼈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뼈 속 깊이] [뼈저리게] 박혀있던 그리움이나 서러움이 숨어들었을 詩들이 저마다 제 뼈를 드러내 보이는, 보이지 않던 그의 영혼을 그곳에서 만날 수 있었다
뼈도 삼십 년 쯤 견디면 다시 흙으로 돌아간다고 하는데 그의 시도 한 삼십 년 기억 속에 남아 있을 것인가, 가슴 속에 무덤 하나를 파 그의 뼈를 묻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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