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만원 월세 내주던 회사 마음 바꿨다…매년 늘던 고액 월세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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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odo 작성일24-10-28 10:56 조회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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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월 500만원을 넘어서는 고액 월세가 지난해 보다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금리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전세자금 대출이자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는 임차인들이 줄고, 최근 기업들이 긴축경영에 나서고 고액 월세에 대한 지원을 줄이게 된 것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2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에서 500만원 넘는 가격에 월세를 용인 구성역 에피트 계약한 건수가 1003건(10월 25일 기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158건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소폭 줄어든 숫자다.

500만원이 넘는 고액 구성역 에피트 월세는 2021년 529건이던 것이 당시 금리인상의 영향을 받아 세입자들이 월세를 선호하며 2022년 1051건, 2023년 1158건까지 늘어났다.

한남더힐, 나인원한남 등 고가 아파트가 많은 용산구와 성동구의 고액월세 숫자가 많은 것도 눈에 띄었다. 고액 월세가 가장 많은 구성역에피트 지역은 ▷강남구 334개 ▷서초구 315개 ▷용산구 172개 ▷성동구 63개 ▷송파구 36개 순이었다.

올해 월세 중 가장 비싼값에 거래된 아파트는 성동구 성수동 아크로서울포레스트로 전용 200㎡로 보증금 3500만원에 월세 3500만원에 지난 5월 계약됐다.

가파르게 증가하던 고가 월세가 주춤하는 원인으로는 금리 인하가 지목되고 있다. 추가 금리 인하를 예측하는 임차인들이 전세로 방향을 전환하며 나타나는 현상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11일 기준금리를 3.5%에서 3.2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이는 2021년 8월 이후 38개월 만에 이뤄진 금리 인하로, 업계에서는 이번 인하가 부동산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재국 한국금융연수원 교수는 “아직 시장금리가 크게 내리지는 않아 고액월세 숫자가 더욱 줄어들 수 있다”면서 “특히 고액월세는 경기에 민감한데, 임원들에게 월세를 내주는 법인들이 지원을 줄인 것도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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